'8090 아날로그 감성'을 대변하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롤러스케이트장 등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나이 든 세대에게는 추억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자극으로 과거 문화적 요소들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는 새로운(New) 복고(Retro)를 뜻하는 '뉴트로'로 불린다.
포항문화재단이 이런 감성을 충족할 '청포도 음악살롱'을 마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포도 음악살롱은 문화적도시재생사업 청년지원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된다.
침체된 원도심 꿈틀로에 청년들을 유입시키고 지역 내 청년 중심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등 청년들의 문화 나이테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
특히 과거 포항 문화예술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청포도 다방'을 새로운 문화거점 공간으로 재현하고자 조성중인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의 시험무대기도 하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31일까지 꿈틀로 내 청포도 다방에서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CD(Compact Disc)와 LP(Long Play Record)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 과거의 추억을 소환해 주는 음악감상회 등이 진행된다.
또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디제잉을 직접 체험해 보고 배워보는 디제잉클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주목을 끌고 있다.
꿈틀로 입주작가이면서 가수로 활동중인 종코(29일), 지역 밴드 포쿠스틱(30일), HOONS(31일)의 라이브 공연과 디제잉파티(31일) 등이 진행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CD·LP셀러, 음악감상회, 디제잉클라스 등의 프로그램 참가를 원할 경우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단순히 감상만 원하는 경우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팀(054-289-7892~3)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