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Korea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는 30일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가 ‘2019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대상과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차 선정을 위해 선행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자동차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관리 및 유지보수 ▲디자인, 품질 및 기능 ▲조작 편의성 ▲구매가격 ▲브랜드 가치 ▲재구매 의향 등 총 19개의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팰리세이드는 종합 만족도 부문에서 93.33점(10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2관왕에 등극했다.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약 2주만에 2만506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3468대가 계약되며 현대차에서 4번째로 많은 계약댓수를 세웠다.
팰리세이드의 흥행 비결을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에 첨단 사양을 대폭 적용했음에도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데 있다.
판매가격은 개소세 3.5% 반영했을 시 2WD 7인승 디젤 2.2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이다.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이다. 선택 가능한 옵션(727만원)을 추가하더라도 5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2~3열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Variation)을 이용하면 레저∙스포츠와 여행, 쇼핑 시 더욱 넓은 적재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석과 2열 좌석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 소외되기 쉬운 3열 승객까지 배려하는 디자인과 신기술을 대거 적용, ‘팰리세이드’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이 편안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더 뉴 CLS'는 올해의 수입차와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관왕을 차지했다.
더 뉴 CLS는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로, CLS 최초로 5인승 모델로 개발됐다.
CLS 400 d 4매틱과 CLS 400 d 4매틱 AMG Line에 탑재된 새로운 3.0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과 최대 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캠트로닉 가변 밸브 리프트 컨트롤(CAMTRONIC variable valve lift control) 기술을 적용해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써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와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비롯해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에 비견되는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더 뉴 CLS의 전 라인업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 외에 올해의 그린카에는 현대차 넥쏘,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 현대차 벨로스터 N이 각각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2019 올해의 차 후보에는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총 21개 브랜드 58개 차량이 참가해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이승용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2018년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중 300대 이상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며 “어느 때보다 철저한 평가와 검증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마리나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올해의 차 시상식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 류도정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정우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임직원, 협회 기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