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013년 5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2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7%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서울(-0.08%→-0.07%)은 대출규제와 매수심리 위축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1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설 명절에 따른 거래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13년 5월 4주부터 8월 4주차까지 14주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구별로는 강북 14개구(-0.05%→-0.05%)의 경우 거래 감소 등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마포(-0.18%)․용산(-0.15%)․중구(-0.11%) 등 대부분 구에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10%→-0.10%)는 투자 수요 많았던 일부 재건축단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양천구(-0.21%), 강동구(-0.19%), 강남구(-0.16%), 서초구(-0.15%) 순으로 하락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18%→-0.17%)은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지방(-0.04%→-0.10%)은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0.01%→-0.06%), 8개도(-0.07%→-0.13%), 세종(0.06%→0.00%))됐다.
특히 서울은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성북구와 강남구의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누적돼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설 명절의 영향으로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