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행동주의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 주주들에게 다음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자신들의 주주제안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28일 '현대자동차 주주들에게 보내는 엘리엇의 편지(Elliott’s Letter to Fellow Shareholders of Hyundai Motors Company)'에 따르면 엘리엇은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가 주주들에게 상당한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기업경영구조를 해외의 모범적인 사례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통주에 대한 배당금을 총 4조500억원, 즉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을 요구하면서 이를 반영한 2018년 현대차 재무제표가 승인이 될 경우 주주들은 일회성으로 현대차 현 주가의 17%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높은 전문성을 갖춘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사외이사 후보를 회사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엘리엇은 "현대차 주주로서 상기 의안에 대한 귀하의 지지는 우리 주주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회사인 현대차의 경영구조 및 실적 향상이라는 우리의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