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발렌시아·18)과 백승호(지로나·20)의 선발 이유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3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이날 가장 이슈를 모은 것은 이강인과 백승호의 발탁이었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를 선발한 이유는 기본적인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둘 다 젊은 선수이고 여러 차레 관찰했다”며 “팀에 두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가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적었지만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하려는 계획으로 27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선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고 윙포워드처럼 뛸 수도 있다. 섀도우 스트라이커처럼 중앙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어떤 포지션에서 도움이 될지를 확인하려고 선발한 측면이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백승호 발탁에 대해선 “백승호를 뽑은 이유는 이강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1, 2군 경기에 출전해 왔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두 선수의 특징과 개성은 다르지만 발탁한 배경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27명을 뽑을 이유는 구자철과 기성용의 은퇴와는 큰 연관은 없다. 큰 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과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4번의 친선경기를 할 기회가 있다”며 “대표팀의 틀을 구축한 상태에서 처음 소집부터 아시안컵 때 소집됐던 선수가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