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경주시, 울산광역시 등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지진 방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4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지진 관련 정보 공유, 시책 발굴을 위한 '지진 방재 공동협력단(이하 공동협력단)' 회의가 열렸다.
공동협력단은 지진 위험이 높은 양산단층에 인접한 3개 도시가 함께 대비하기 위해 운영중이다.
이날 회의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3개 도시에서 제안한 5개 안건 의견을 교환하고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포항에서 제작한 지진백서와 대피 지도 등의 자료를 공유하고 울산시와 경주시의 지진 방재 시책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3개 도시는 지진 등 재난담당 공무원 교차 강의, 벤치마킹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진방재포럼 등 관련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제작한 지진행동요령 홍보영상, 리플릿 등 각종 홍보자료와 조기경보, 방사선감지시스템 정보를 공유해 방재역량 강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3개 도시 시민 안전을 위해 상호 협력, 지원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