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교수 막말 논란, 학생에 “정준영 동영상 구해봐야하는데”

동국대 교수 막말 논란, 학생에 “정준영 동영상 구해봐야하는데”

기사승인 2019-03-18 10:10:37

최근 동국대학교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생들은 해당 교수가 지난 15일 금요일 낮 12시 수업 도중에 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야한 영상을 볼거다. 사실 정준영 동영상을 못 구했다고 농담 식으로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쿠키뉴스가 확보한 녹취본에서 논란이 불거진 교수는 웃으면서 “억수로 야한 거로 정준영 동영상을 한번 구해야 하는데 그건 못 구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교실에서는 탄식과 웅성거림이 크게 번졌다.

당시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이러한 발언을 한 최모 교수에 대한 고발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발 글에 따르면 이날 낮에 진행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비판적 사고로 이해하는 인간과 문화’라는 교양 수업 시간 오리엔테이션 도중에 “영화를 볼 건데 아주 야한 거로. 정준영 몰카를 구해서 켜 놓으려 하는데 못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들은 해당 교수의 수업 배제 및 학교 측의 조속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현재 피해 학생들은 전국 대학생 인터넷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믿기지 않는다”, “웃으며 장난  식으로 몇십 명의 학생들과 2차 가해 성범죄로 가담하겠다는 거냐”, “심지어는 승리가 안타깝다고 말했다”며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수는 즉각 해촉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진상조사와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지속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가 즉각 해당 교수를 교체했다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교수의 황당한 발언을 들은 학생들의 마음은 쉽게 치유되기 어려워 보인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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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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