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구상에 이강인과 백승호는 없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6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에 이어 1-1로 맞선 후반 13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과 백승호는 A매치 데뷔는 불발됐다.
두 선수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세대교체의 차세대 주자로 낙점 받았지만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22일 열린 볼리비아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벤치에 앉았지만 몸만 달구다 끝났고 백승호는 벤투 감독의 선택에 의해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에도 두 선수의 출전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하면서 몸을 푼 권창훈(디종)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권경원(텐진 취안젠) 박지수(광저우 헝다)와 달리 두 선수는 워밍업을 하지 않았다.
총 교체카드 6장을 쓸 수 있지만 벤투 감독은 신중하게 사용했다.
후반 15분 권창훈(디종), 후반 24분 나상호(FC 도쿄), 후반 38분 권경원(톈진)만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기회가 3번 남았으나 벤투 감독은 더 이상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두 선수의 A매치 데뷔전은 오는 6월 평가전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