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오는 6월 1~5일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 참석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유럽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50여개 회원도시와 세계유산분야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경주를 비롯 14개 회원도시, 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경주는 315개 회원도시를 두고 있는 OWHC 8개 이사도시 중 하나로 총회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 소재 도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관광'이란 주제로 관련 분야 최고 석학들의 기조연설, 사례발표, 시장단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총회 개최 전날인 6월 1일에는 제48차 OWHC 정기이사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24년간 OWHC 사무총장을 역임해 온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 후임 선출 건 등이 처리될 전망이다.
총회 첫째날인 6월 2일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사무처가 주관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개최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14개국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들의 지속 가능한 관광전략을 논의한다.
둘째날인 6월 3일에는 회원도시들이 갖고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문제점 발표, 전문가 의견 교환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한국 도시들이 모여 구성한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임시회를 현지에서 개최해 '경주시 OWHC 이사도시 연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이사도시 추가 배출' 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셋째날인 6월 4일에는 경주가 OWHC 이사도시 연임을 위해 나선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2019~2021년까지 임기의 이사도시 당선을 위해 150여개 회원도시 대표단 앞에서 연설한다.
OWHC 지역별 회의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사무처를 보유한 도시 시장으로서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 프로젝트 등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마지막날인 6월 5일에는 시장단 총회를 통해 2019~2021년까지 임기의 회장도시, 2021년 개최되는 제16차 세계총회 개최지 투표가 진행된다.
주낙영 시장은 "유럽과 남미 위주로 운영됐던 OWHC에서 경주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