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왕피천 생태경관 보전지역 탐방로가 28일 개통됐다.
울진군과 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은 이날 탐방로 개통을 기념해 금강송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왕피천 유역은 자연자원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곳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비롯 하늘다람쥐, 수달 등 멸종위기종 13종과 고란초, 노랑무늬붓꽃, 꼬리진달래 등 다양한 식물자원이 관찰되고 있다.
탐방로는 7개 구간(93.1km)으로 조성됐다.
탐방로 주변에는 농업과 임업을 생업 삼아 살아가는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많은 전설들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태풍을 예감한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 보부상의 애환이 담긴 '찬물내기', 천축산 고산습지와 국보를 간직한 '불영사' 등이 산재돼 산촌과 계곡의 특색 있는 생태관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탐방은 왕피천계곡 에코투어 사업단(054-789-6710~4) 또는 온라인(http://www.wangpiecotour.com)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왕피천 장점을 살린 친환경적인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태관광이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