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도 피하지 못한 승부조작… 전직 국가대표 11명 체포

라리가도 피하지 못한 승부조작… 전직 국가대표 11명 체포

기사승인 2019-05-29 11:09:38

승부 조작 바람이 이번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강타했다.

스페인 언론 엘파이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단 우에스카 구단 회장인 아구스틴 라사오사를 비롯해 전·현직 프리메라리가 선수 등 11명이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스포츠 도박에서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조직적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스페인 국가대표로 14경기를 뛴 라울 브라보를 비롯해 보르하 페르난데스, 이니고 로페스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포함됐다.

스페인 경찰은 2017~18시즌 세군다 디비전(2부리그) 41라운드 우에스카-힘나스틱전 등 8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메리리가 대변인은 “지난해 5월 열린 경기들에서 승부 조작 가능성이 의심된다”라며 “지난해 8개 경기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직접 베팅한 것으로 의심되는 18건의 사례도 함께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페인 경찰 당국은 지난 18일에 있었던 발렌시아와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최종전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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