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항국제불빛축제(31일~6월 2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포항시는 31일 간부회의를 갖고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 축제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오랜 준비과정을 거친 축제인 만큼 취소나 연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키로 했다.
시는 갑작스런 사고로 전 국민이 애도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가 각종 행사나 축제를 연기, 취소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고심을 거듭했다.
하지만 국내 관광객은 물론 국내 주재 해외공관, 해외자매도시 등의 참석을 위해 짧게는 6개월 이상 방문 일정을 조율했고 일부 인사들이 이미 포항에 도착한 상황을 고려해 예정대로 진행키로 결정했다.
특히 지진 발생 이후 침체국면에 빠진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시민적 공감대가 축제 개최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시 관계자는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애도의식을 갖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