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6일 황성공원 충혼탑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석 부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유가족, 군인,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추념식 참석자들은 국민의례에 이어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했다.
이어 조총, 헌화·분향, 추념사, 추모 공연, 현충일 노래 제창이 진행됐다.
특히 시는 행사장 중앙 앞자리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해 마련하고 헌화·분향 순서도 보훈가족을 우선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추념식이 끝난뒤 충혼탑 뒤편에 위치한 위패봉안실을 찾아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위패봉안실은 지난 5월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 석고보드 벽체를 대리석으로 교체하고 천장을 새로 도장하는 등 보완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충혼탑에는 고 김성태 중령을 비롯한 3820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이영석 부시장은 "유가족들의 아픔을 경주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시민 모두가 호국영령들의 높은 위훈을 기리며 감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