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경주 이씨 종친회 방문단이 6~7일 조상의 뿌리를 찾아 고향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후쿠오카 경주 이씨 종친회는 지난해 10월 후쿠오카현에 살고 있는 재일교포 2~3세 10여명이 모여 발족했다.
후쿠오카에는 400여명의 경주 이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단에는 종친회원 외에도 후쿠오카현 이츠카시(飯塚市) 시의원 등 동북아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 18명이 참가했다.
방문단은 7일 경주시청을 찾아 이영석 부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시조 이알평의 사우(祠宇) 표암재 관리와 경주 주요 문화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애쓴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경북기념물 제54호로 지정돼 있는 표암재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후쿠오카 경주 이씨 종친회는 경주 이씨 종친회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종출 후쿠오카 경주 이씨 종친회장은 "앞으로 경주 방문을 정례화해 한·일 양국의 풀뿌리 교류가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문단은 양동마을, 경주 표암재, 경주국립박물관 등을 둘러본 뒤 귀국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