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사 국내 투자 추진…포항지역 '발끈'

중국 철강사 국내 투자 추진…포항지역 '발끈'

기사승인 2019-06-10 15:13:04

 

중국 철강사의 국내 투자 계획이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업계 고사,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져 국가경제에 악영향 끼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노동계 대표들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중국 청산강철의 부산시 투자 반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강덕 시장은 "부산시는 청산강철이 국내에 진출해 지배자적 위치를 차지할 경우 국가 산업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 투자 계획 검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 인도네시아산 소재를 가공한 청산강철 냉연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국내에서 수출될 경우 우회 수출처라는 비난은 물론 추가 무역제재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산업과의 연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산강철 국내 투자 유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제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지난 3일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노동조합이 청산강철의 부산 공장 설립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투자 유치 철회 건의서를 제출하고 전국금속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편 청산철강은 세계 1위의 스테인리스스틸(STS) 원자재 제조사로 국내 기업인 길산스틸과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로 부산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대규모 냉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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