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4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대기 개선 TF(Task Force)' 발대식을 가졌다.
대기 개선 TF는 포항제철소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로 만들기 위해 환경, 조업, 정비, 기술, 연구 인력 등으로 구성된 특별 조직이다.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외에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까지 참여해 대기 개선 업무를 추진한다.
대기 개선 TF는 2021년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대기 개선 TF를 통해 미세먼지, 냄새 저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포항제철소에 투자되는 대규모 친환경 설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5만t 규모인 밀폐 저장시설인 사일로 8기를 추가 신설하고 사계절 활용 가능한 미세 살수장치 '드라이 포그(Dry Fog)'도 개발한다.
또 석탄을 덩어리 형태의 코크스로 만드는 소결·발전설비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노후발전 6기를 폐쇄하는 대신 고효율 발전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과 최첨단 측정장비를 활용, 제철소와 인근 지역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환경 시스템도 구축한다.
대기 개선 TF는 활동영역을 확대, 포항제철소 뿐 아니라 철강공단과 지역 전체의 환경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포항제철소는 포항시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냄새 개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대기 개선 TF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철소 환경을 조성하고 강화된 환경 법규에 맞춰 최첨단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대기 개선 TF가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이를 토대로 기업과 시민 모두 잘 살 수 있는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