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진 특별법 제정과 정부 추경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대응팀'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국회 대응팀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정책기획관, 예산법무과, 지진대책국, 서울사무소로 구성됐다.
정책기획관이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매일 2명씩 서울사무소에 지원근무를 나가기로 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상임위원회, 지진특별위원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회 대응을 강화하라는 이강덕 시장의 지시에 따라 국회 대응팀이 꾸려졌다.
국회 대응팀은 국회 정상화에 대비해 동향을 파악하고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여야 지진특별위원회,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오는 7월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11․15 포항지진 특별법과 피해구제를 위한 포럼'의 전국적인 관심과 지진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재경향우회, 범대위 등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수 차례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진 피해구제와 지역재건을 위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정부 추경예산 확보를 건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지진 특별법안을 발의하고 관련 추경예산 1131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시는 국책사업인 지열발전사업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파괴된 피해지역을 재건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시재건위원회'를 구성, 홍보와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주도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재건 사업 추진과 지진 피해조사, 대응자료 수집, 대응논리 개발을 위한 '11․15 지진 특별법 제정 대응계획 수립 용역' 수립에 들어갔다.
시는 지진 발생 2년을 맞이하는 오는 11월 포항지열발전 공동연구단, 한동대와 함께 '11․15 지진 관련 워크숍'을 개최해 추진된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경창 부시장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지진 관련 정부 추경예산이 발목이 잡혀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회 대응팀을 통해 유기적 협력과 사전 대응에 나서 어려운 지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