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대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삶의 메시지를 전달, 자율적인 캠퍼스 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지난 18일 대학 내 평보관 8층에서 4~5월 진행한 '한 줄 공감' 참여자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 줄 공감이란 대학 구성원들이 평소 좌우명, 존경하는 위인 명언, 책에서 접한 좋은 글 등을 서로에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측은 이날 한 줄 공감 참여자들의 글을 담은 수첩을 제작, 기념품으로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유아교육과 2학년 남은영 학생은 "내가 쓴 글이 건물에 게시돼 후배들에게 전달된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며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보고 힘을 얻을 때도 있었다"고 했다.
학사운영처 김효은씨는 "교직원도 참여해 따뜻한 글을 나눌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노정구 부총장은 "한 줄의 글이 한 사람의 삶을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누군가의 따뜻한 글을 보며 삶의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안된 참신한 짧은 글귀를 캠퍼스 곳곳에 게시, 의미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