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진에 대비,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프랑스 원전 운영사인 EDF, 헝가리 원전 운영사인 MVM과 기술협력에 나선다.
EDF와 MVM은 원전 내진설계를 상향시킨 경험이 있는 회사다.
한수원은 3일(현지시간) 비엔나에서 IAEA와 내진분야 기술자문 회의를 통해 국내 내진설계 상향 방법론 검증과 기술검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일 EDF 리옹 사무소, 4일 MVM이 운영하는 부다페스트 Paks 원전에서 각각 사례발표, 방법론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한수원은 이들 회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내진설계 상향, 보강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일본 원전 내진성능평가 수행기관인 일본 구조계획연구소(Kozo Keikaku Engineering Inc.)와 협력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원자력설비구조연구소(Center for Nuclear Energy Facilities and Structures)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권위있는 해외 내진기관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수원은 기술협력을 통해 기술지원, 정보교류, 전문가 교육, 일자리 창출 등 교류기반을 마련하고 원전 내진성능 검증분야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상욱 한수원 기술전략본부장은 "국제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대형 지진에 대비한 최적의 보강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