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69)의 부인 하야 빈트 알-후세인 공주(45)의 영국 도피는 영국인 경호원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타임스는 알 막툼이 부인 하야와 두바이 왕실의 경호를 맡은 영국 육군 장교 출신 경호원과 가까운 관계를 목격해 혼란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알 막툼은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랍어 시를 통해 "배신자, 당신은 가장 소중한 신뢰를 배신했다. 당신의 게임은 드러났다"고 게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야 공주는 두바이 왕실의 해외 방문 시 동행하는 이 기혼자 경호원에게 많은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호원은 런던 소재 경호 업체인 'UK 미션 엔터프라이스'에 소속돼 있다. 이 업체는 두바이 정부가 소유주로 두바이 왕실에 24시간 경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계한 후세인 전 요르단 국왕의 딸이자 현 압둘라 국왕의 이복누이인 하야 공주는 현재 런던 서부 켄싱턴궁 부근 저택에 은신 중이며 남편과의 소송을 위해 런던 가정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두바이 소식통들은 하야 공주가 수 개월 간 도피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3100만 파운드(약 456억원)를 갖고 두바이를 떠났다고 전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