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1200억원 이상 국회에 요청했다.

이 총리는 10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내년 예산으로 해야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에 1천200억원 이상을 국회에 정중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경제 마찰의 위중함을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이것만큼은 재해가 아닌가 하는 의식으로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경안에 대해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면 두 달 내 70%를 집행하겠다”며 “선거용이냐고 하는데 우리에게 추경 편성을 권고한 IMF(국제통화기금)가 설마 선거용으로 권유했겠나”라고 설명했다 .

일본에 대해선  “일본이 갑자기 경제보복 방식으로 나왔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많은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일본은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지 않다. 일본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