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왕돌초'가 국가 핵심 바다숲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동해본부는 왕돌초를 자연문화·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23년까지 5년간 천연해조장 보호·보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왕돌초는 대형 기반암 구조의 수중 암초다.

3개 수중 봉우리로 구성돼 남북 방향으로 6∼10㎞, 동서 방향으로 3∼6㎞로 여의도 크기 2배에 달하는 전체 15㎢ 규모다.

과거에는 한류성·외양성·난류성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어종과 해양생물의 보고였다.

하지만 지금은 해조 군락지가 사라지면서 많은 해양생물들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FIRA 동해본부는 단기 성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에서 벗어나 잠재력 높은 천연해조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성균 FIRA 동해본부장은 "해양생태계 주요 지역에 장기·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