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8일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2017년 발생한 11.15 지진을 계기로 생활권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재난에 대한 시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됐다.

흥해읍 초곡리 일원에 들어선 이 시설은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1880㎡의 편의시설과 구조물품 보관창고를 갖춘 대피시설, 주차장 2100㎡(75대) 등으로 구성됐다.

또 기둥, 부자재 등 낙하물이 없는 막재료를 이용해 내부에 공기를 채워 내부 압력으로 구조물을 지지하는 에어돔 형식으로 설계돼 지진에 자유롭고 태풍·폭설에도 안전하다.

필터를 이용한 공기순환 시스템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도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주차장에 205KW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사용할 수 있는 자립형 시설물로 지어졌다.

이와 함께 단순히 재난대피용이 아닌 평상시에는 배드민턴, 탁구 등 체육·문화시설로 활용돼 시민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이 건립됨에 따라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