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관여’ 토트넘, ‘북런던 더비’ 아스날전서 2-2 무승부

‘손흥민 2골 관여’ 토트넘, ‘북런던 더비’ 아스날전서 2-2 무승부

‘손흥민 2골 관여’ 토트넘, ‘북런던 더비’ 아스날전서 2-2 무승부

기사승인 2019-09-02 02:51:59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에도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3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고심도 깊어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과의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리그 순위도 9위까지 미끄러졌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날이 라인을 끌어올려 토트넘을 압박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하프 라인 위에서 대기하며 역습 축구를 펼쳤다.

포체티노의 전술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전반 10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골킥이 해리 케인의 머리를 맞고 나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로 아스날의 수비진을 헤집고 절묘한 타이밍에 에릭 라멜라에게 스루패스를 찔렀다. 라멜라는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레노를 맞고 나왔다. 튀어나온 공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앞서갔다.

기세를 잡은 토트넘은 공격 기조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왼쪽에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로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레노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진 경기에서 손흥민이 다시 번뜩였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아스널 박스 안에서 자카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이를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이 2골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라카제트가 혼전 상황에서 강하게 밀어 넣은 공이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분위기를 잡은 아스날은 토트넘의 골대를 노렸다.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요리스의 엄청난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아스널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오바메양이 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후방에서 들어온 패스를 가볍게 돌려놓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3분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지오반니 로셀로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아스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골을 추가하려 했다. 경기는 추가골 없이 2-2 무승부로 끝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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