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이 BBC가 선정하는 EPL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이 주의 팀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BBC가 선정한 11명의 선수 중 태미 에이브러햄(첼시), 사디오 마네(리버풀)과 함께 공격수 부문에 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길게 올린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뒤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슛을 꽂았다.
이어 전반 21분엔 상대 수비수 파트리크 판 안홀트의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 관여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던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23분 한 골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외에도 토트넘이 이후 기록한 나머지 2골에도 모두 관여하면서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MOM)에도 선정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 구장에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일곱 번의 홈 경기에 출전해 네 골을 터트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미드필더 부문에는 무사 제네포(사우샘프턴),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토드 캔트웰(이상 노리치 시티)이 포함됐다. 수비수에는 세르주 오리에(토트넘), 피카요 토모리(첼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앤드루 로버트슨(리버풀)이 뽑혔고, 골키퍼 자리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