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없이 팀에 남은 이강인(18·발렌시아)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은 감독의 새 구상에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면서도 “토랄 감독의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보다는 셀라데스 감독의 점유를 통한 밸런스 축구에 이강인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은 셀라레스 감독이 부임한 뒤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지난 15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약 25분을 소화했다. 교체 출전이긴 했으나 이날 뛴 25분은 이강인이 1군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이 소화한 경기 시간이었다.
지난 18일 이강인은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연달아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18세 6개월 30일의 나이에 UCL 무대에 데뷔해 19세 2개월 8일의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록 많은 시간은 아니었으나 감독 변화 후 이강인은 점점 기회를 받고 있다. 오는 22일 레가네스와 경기에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레가네스를 상대로 활약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