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청년·주부, 4명 중 1명은 우울증검사 유소견

2030청년·주부, 4명 중 1명은 우울증검사 유소견

기사승인 2019-10-16 14:12:18

올해 초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에 맞춰 국가검진의 연령이 만 40세부터에서 20·30청년 주부까지 확대됐음에도 20·30청년 주부들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25%에 불과해 4명 중 3명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20대, 30대 건강검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30 청년주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638만5025명 중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161만2172명으로 25.2%에 불과했다. 

특히 당연히 건강할 것이라고 여겼던 청년들이 취업준비 등 스트레스가 심하고 운동이 부족한 반면, 수면패턴 변화, 불규칙한 생활, 음주, 패스트푸드 등으로 인해 비만, 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등 ‘2030청년·주부’ 건강검진 유소견자들이 무려 26만6525명에 달했다. 

2030건강검진 수검자 161만 2,172명 中 건강 이상소견을 받은 2030 청년은 26만6525명(중복 포함)으로 나타났고 ▲비만 유소견자 13만2371명(8.21%) ▲고혈압 유소견자 6만6546명(4.13%) ▲당뇨 2만883명(1.3%) ▲빈혈질환 1만262명 ▲폐결핵질환 364명(0.02%) 순이었다. 4명 중 3명이 검강검진을 받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2030청년주부 건강검진 수검자가 많아질수록 이상소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 20·30건강검진 수검률(2019. 7. 31기준)을 살펴보면 ▲제주 20.07% ▲서울 20.19% ▲대구 23.65% ▲광주 23.97% ▲부산 24.48% ▲인천 24.65% ▲전북 24.68% ▲경기 25.22% ▲대전 26.04% ▲전남 26.36% ▲세종 27.31% ▲경남 28.95% ▲경북 29.12% ▲강원 29.25% ▲울산 31.95% ▲충남 32.42% ▲충북 32.73% 으로 나타났다 .

2030세대만 받는 우울증 검사의 경우 전체 대상자 82만494명 중 수검자는 14만3586명(17.5%)이었고 우울증 소견을 받은 인원은 3만7521명(26%)으로 나타났고 이중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증이 의심되는 인원도 1만450명으로 7.3%를 차지했다. 

김광수 의원은 “우리 청년세대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져야 함을 강조하며 지난 2016년 대표발의한 ‘2030 국가건강검진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국가건강검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청년·주부들이 국가건강검진의 혜택을 받게 됐다”며 “그러나 올 초부터 시작한 2030청년 주부 무료 건강검진이 정부의 홍보 부족과 소극적 행정으로 인해 수검률이 2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청년 및 주부들이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 및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소득, 세대, 지역별 의료격차 격차 발생을 방지하고 고단한 청년의 삶을 지탱해 줄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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