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강인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8-0 완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 경기도 이런 자리에 또 오게 되면 계속 팀에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는 짧막한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왼쪽 측면에 있는 홍철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홍철은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로 어시스트했다.
이후 전반 21분에는 황희찬의 헤딩골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A대표팀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마르세유 턴을 비롯해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대표해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행복하고 영광인 것 같다. 클럽에서도 물론 발렌시아를 대표해서 뛰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꼭 승리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선보인 개인기에 대해선 "(일부러) 의식하지는 않았다.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올린 첫 공격 포인트에 대해선 “내가 아니더라도 대표팀 모든 선수가 다 그렇게 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시스트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오는 15일 평양 원정에 대해선 “최대한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짧막한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종료했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