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얼마 전 다녀온 충남의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몇몇 언론이 이재용 부회장만 부각시켜 문재인 대통령께서 왜 그곳까지 갔는지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달을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게재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충남까지 행보를 한 이유는 대기업인 삼성과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간 '공동개발, 우선구매'를 강화하겠다는 협약 체결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해내겠다는 목표가 가시적으로 이뤄진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렌즈를 만드는 '그린광학'이라는 업체의 상생협력 성공사례 발표도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났다. 이를 계기로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입선 다변화 등 우리 경제 체질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노력은 쭉 계속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