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사진 우측)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이 아닌 교육을 진행하려 해 주의를 받았다.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 중 하나인 중립의 원칙을 과도하게 해석함으로 소속 직원의 정치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상 보장된 참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적십자사 발족부터 히스토리를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윤 의원이 답변을 끊으려 했으나 박 회장은 계속 답변을 이어갔고 결국은 윤 의원이 “교육은 다음에 시간을 내서 해달라”고 해서에 말을 끊었다.
사실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정해진 질의시간을 받는다. 때문에 보다 많은 질의를 하기 위해 답변은 질의시간을 다 쓴 후 답변을 주로 듣는데 이번 윤소하 의원의 질의시간은 박 회장은 적십자사 히스토리를 강행하며 하나의 질의만 하고 마무리 된 것이다.
결국 윤 의원 질의시간 이후 김세연 보건복지위원장은 “질의에 대한 담변을 해달라”며 박경서 회장에게 주의성 지적을 했다.
한편 박경서 의원은 적십자사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는 위원들에게 "정말 잘못됐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죠" 등 다른 기관 이야기인 듯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