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X-무관중 경기’ 벤투호 악조건 속에서 북한과 0-0 무승부

‘중계 X-무관중 경기’ 벤투호 악조건 속에서 북한과 0-0 무승부

‘중계 X-무관중 경기’ 벤투호 악조건 속에서 북한과 0-0 무승부

기사승인 2019-10-15 19:35:40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2승 1무(승점 7점, 골득실 +10)를 거둔 한국은 북한(승점 7점, 골득실 +3)에 앞서며 H조 선두를 유지했다. 

북한은 이번 경기에 한국 선수 25명과 스태프 30명에게만 입국을 허용했다. 응원단과 취재진 동행을 거절했다. 또 이날 경기가 중계되지 않으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로부터 현장 소식을 받아 대한축구협회(KFA) SNS 채널에서 문자로 중계됐다. 

더불어 이날 경기는 애초 4만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끝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의조,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나상호, 김문환,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 김승규를 선발 출전시켰다.

이날 경기는 치열했던 걸로 알려졌다.

전반 중반에는 신경전이 벌어져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고, 경기감독관이 안전요원을 대기시켰다.

전반 30분에는 북한 리영직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득점 없이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상호 대신 황희찬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분 만에 북한 리운철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후반 10분 김영권, 후반 17분에는 김민재가 경고 한 장씩 받았다. 후반 20분 권창훈이 황인범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후반 34분에는 김신욱까지 들어서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끝내 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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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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