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자율 전망치를 6개월 전보다 0.6% 떨어트려 2.0%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15일(한국시간) 발표한 15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0%, 내년 2.2%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보고서에서 각각 2.6%, 2.8%로 전망했던 것을 0.6%포인트씩 낮춰 잡은 것이다.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해 IMF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저성장의 특징은 "제조업과 세계 무역에서 나타나는 급격하고 광범위한 둔화"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제시됐다. 이는 4월 전망보다 0.6%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도 2.2%로 지난 4월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청와대에서 목표한 목표치인 2.4~2.5% 대조되는 상황.
IMF는 올해 세계 경제도 3.0%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저치다. 내년 세계 경제 전망치도 3.6%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기가 급격한 둔화 이후 미약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다.
IMF는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무역과 공급망의 혼란, 위험 회피심리 심화, 금융 취약성 누적, 지정학적 긴장,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도 글로벌 하방 리스크에 포함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