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AFC에 평양 원정 항의 공문 전달

대한축구협회, AFC에 평양 원정 항의 공문 전달

기사승인 2019-10-18 17:48:47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5일 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 경기 관련 북한의 비협조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발송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AFC에 17일 오후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KFA는 “이번 경기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특히 KFA가 대표팀과 더불어 수차례 미디어와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내용을 공문에 담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강령(FIFA Code of Ethics) 14조 중립의 의무에 따르면, 각국 협회 및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또 AFC 경기운영 매뉴얼의 홈경기 개최국에서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 인원 및 미디어, 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협회는 “이런 규정에도 북한축구협회는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번 비협조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경기가 생방송으로 중계되지 못했으며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논란이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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