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한다.
한수원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SK건설, 코원에너지서비스와 '고덕연료전지 주주협약·암사연료전지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12월 착공,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고덕연료전지는 20MW 규모로 서울교통공사 고덕차량기지 유휴부지에 설치된다.
112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수원 40%, SK건설 19.5%, 코원에너지서비스 19.5%, 재무적투자자 21% 등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온수는 인근 아파트에 난방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020년 9월 착공, 2021년 9월 완공 예정인 암사연료전지는 20MW 규모로 서울시 소유 강동구 아리수로에 위치한 유휴부지에 들어건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 주관을, 코원에너지서비스는 LNG연료공급, SK건설은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연료전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도심에 설치 가능한 친환경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한수원과 서울시는 2012년 12월 연료전지사업개발(120MW)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수원은 2016년 12월 노을그린에너지(20MW) 준공을 시작으로 서울 도심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경기연료전지 60MW, 부산연료전지 30MW 등 약 11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우리나라 전체 연료전지 규모 332MW(3월말 기준)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정재훈 사장은 "연료전지는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안정적 전력 공급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며 "친환경 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해 수소경제 사회로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