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과메기철을 맞아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투입된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 1일 수산물 가공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포항에 살고 있는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 3개국 다문화가족 현지 친·인척을 초청해 과메기 건조철 3개월간 일손을 돕게 한다.
이 제도는 어촌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상봉을 실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외국인 계절근로자 148명은 발대식이 끝난 뒤 사전 교육을 받고 현장 투입 준비를 마쳤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한 입국을 위해 지난달 30~31일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또 월 1회 정기 합동점검, 고향음식 배달 등을 준비중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희망 업체에 한해 체류기간을 5개월로 연장하고 서류 간소화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송경창 부시장은 "멀리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포항에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환영한다"면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에 큰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경북도 주관 정부혁신․적극행정 분야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오는 7일 열리는 인사혁신처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북 대표로 참가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