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자 시신 3구가 발견됐다.

2일 수색 당국은 헬기가 추락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헬기 동체 안에서 1구, 동체 밖에서 2구가 각각 발견됐으며, 전날 동체 밖 해저면에 엎드린 상태로 발견된 1구를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4000톤급 해군 청해진함을 헬기 추락 해역에 배치해 수중 탐색을 진행 중이다.

청해진함은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 헬기 동체 상태와 동체 내부 승조원 유무 등을 정밀 탐색하고 있다.

또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50여 명이 헬기 추락 현장에서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해군은 청해진함에서 사고 헬기의 동체와 동일한 수심에 감압챔버를 내린 뒤 잠수사들이 챔버에서 휴식하면서 수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