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주년 맞은 경주 화랑마을, 새로운 랜드마크 꿈꾼다

개원 1주년 맞은 경주 화랑마을, 새로운 랜드마크 꿈꾼다

기사승인 2019-11-04 12:20:50

 

경북 경주 화랑마을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10월 24일 문을 연 화랑마을은 청수년 수련시설로 총 사업비 918억원을 투입, 경주시 석현로 123 일대(대지 면적 28만2462㎡, 건축 연면적 1만9594㎡)에 조성됐다.

화랑마을은 '화랑문화의 세계화',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건립 목적에 따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화랑정신 재해석한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

화랑마을은 화랑의 3대 실천 덕목인 바라봄(도의상마·자기계발), 어울림(가악상열·정서함양), 나아감(산수유오·심신단련)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신라와 화랑도 역사를 배우고 퀴즈를 통해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하는 '독서삼품과'도 호응이 뜨겁다.

각 코스별 미션을 통해 리더십과 단결력을 기를 수 있는 미션 윷놀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체력과 집중력이 중요한 '풍월도전대', '신화랑 고지전' 같은 단위 프로그램도 인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야경...시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

경주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도시다.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은 이미 전국적인 명소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화랑마을이다.

육부촌과 야영장 등의 야경이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특히 산책 코스가 잘 조성돼 시민들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월 26일에는 경주시보건소가 주최한 '한수원과 함께하는 야간 건강걷기'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7월 개장한 야외수영장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주변 도구를 활용, 위기를 벗어나는 생존 수영 프로그램은 호평을 받았다.

◇잘 갖춰진 숙박시설...단순 숙박 지양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조화롭게 조성돼 있는 화랑마을의 숙박시설도 제대로다.

20인 단체가 수련활동을 하면서 편안하게 숙박할 수 있는 신라관(단체 숙박동, 310명)과 가족단위 일반 시민들도 예약 가능한 육부촌(한옥 체험관, 10채), 자연 속에서 캠핑할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

신라관과 육부촌 외부는 전통미를 살린 한옥 형식이다.

내부는 최신식 편의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신라관은 6인실(침대), 8인실과 10인실(온돌)을, 육부촌은 6인실(8채), 10인실(2채)을, 캠핑장은 주차캠핑(25면)과 데크캠핑(17면)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숙박업소와의 상생을 위해 수련활동이나 대관 등을 하지 않는 일반 수학여행, 단순 숙박일 경우 이용할 수 없다.

◇안전한 수련활동, 선택 아닌 필수

화랑마을은 안전한 수련활동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원 전부터 업무협약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교류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한국 청소년 활동진흥센터와는 청소년 지도자 교류, 협력사업 발굴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개원 후에는 수련생들이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동국대 경주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경주교육지원청,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과 10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련활동의 질을 높이는 데 공을 들였다.

안전한 수련활동을 위해 총 8개의 국가인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수련활동을 떠나는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검증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직영식당(240석, 최대 350명 가능) 운영에서 더욱 빛난다.

직영식당은 미리 식사인원을 파악해 재료를 준비, 당일 조리하고 규정에 따라 2시간 내 폐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런 고집 덕분인지 직영식당은 만족도 부분에서 항상 최고 평가를 받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응원과 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화랑마을은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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