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자신의 태클로 부상을 입은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고메스에게 사과 문자를 보낸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나는 베오그라드로 가기 전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안쓰럽고 정말 미안하다. 아무도 이런 상황을 보고 싶지 않는다. 정말 힘든 며칠이었다. 고메스, 그리고 그의 가족, 에버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손흥민은 “그가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그가 보내준 답장에 대해선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즈베즈다와의 B조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 훗스퍼는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자신의 첫 번째 득점 때 세레모니 대신 카메라를 바라보며 고메스를 위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