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전국 최초 제2특수학교 설립

세종시에 전국 최초 제2특수학교 설립

기사승인 2019-11-19 13:04:05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인구증가로 특수교육대상학생도 증가함에 따라 전국 최초의 제2특수학교를 오는 2022년 9월 개교 예정으로 설립하기로 했다. 

세종시 금남면 집현리 61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학교는 유-초-중-고교에 전공과를 더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발달단계별 균형 있는 특수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특수학교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 4-2생활권 대학부지에 인접한 금남면 집현리에 들어설 학교의 시설규모는 부지 면적 14,355㎡에 건축 연면적은 12,765㎡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417억 원이 투입된다. 학구는 동 지역 3·4·5생활권과 조치원읍, 전동·연동·부강·금남의 4개 면이 소속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설립단계부터 건축 전문가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장애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과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들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협력 상생하는 특수학교 사회 통합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최 교육감은 “이 학교가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특수학교 공간 혁신”이라며 “학생의 관점에서 다양한 학습과 휴식 기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애 유형에 따른 재활활동은 물론 진로탐색과 직업교육이 가능하도록 재활 훈련실과 진로직업실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장애가 중복해 있는 경우를 고려해 생활기능을 중심으로 유·초·중·고와 전공과 등 각 과정별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장애학생들도 세종시의 비장애학생들과 같이 보다 넓고 다양한 영역에서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수학교의 설립 배경에 대해 최교육감은 세종시가 도시 성장으로 인구가 늘면서 특수교육대상학생도 매년 평균 90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인 점등을 들었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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