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지 하루가 되지 않아 ‘스폐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게약 기간은 4년이다.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전 감독은 토트넘을 리그 상위권 팀으로 끌어올렸다. 팀의 유스 선수를 성장시켜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을 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려놨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창단 이후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리버풀에게 막혀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고, 순위는 급락해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구단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주축 선수 중 한 명이 이적설로 인해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일부 영국 언론들은 포체티노 전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포체티노를 대신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 등 각지에서 축구팀을 이끌었다.
3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난 시즌 중반 작별한 뒤 1년 가까이 감독직을 맡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좋은 유산과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구단에 합류해 흥분된다. 선수단과 유스 아카데미 선수들의 능력은 나를 흥분시킨다.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나에게 매력적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