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유치원 3법, 민식이법, 데이터 3법 등 경제·민생 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파렴치하고 반 민생적, 반 국민적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비쟁점 법안을, 여야가 합의해, 본회의에 부의한 199건 전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사실상 정기국회를 멈춰 세웠다”며 “여야가 합의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은, 민생 파탄이고 정치 파탄이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은 열흘 남짓 남은 정기국회를 마비시켜 문재인 정부의 국정을 발목잡기 위한 정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한국당은 언제까지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정치를 반복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시도를 당장 멈추고 본회의 안건심의에 협조해야 한다”며 “'국회 실종'을 초래한 한국당에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