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유럽축구연맹(UEFA)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0년에 주목해야 할 유망주 50인’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이강인은 아시안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UEFA는 “한국인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라리가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렸다”며 “이어 같은 달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하며 역대 최연소 한국 선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월 발렌시아와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1군으로 콜업됐다. 하지만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벤치 신세로 전락했던 그는 지난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면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잔류를 택한 그는 신임 감독 체제 하에 기회를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대회도 불참하게 됐다. 현재 이강인은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이강인과 함께 르세 제임스(첼시), 메이슨 그린우드(맨유), 플로렌티노 루이스(벤피카), 파비오 실바(포르투),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스타드 렌),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트로이 패럿(토트넘) 등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