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이 K리그에 다시 돌아올까.
기성용은 지난달 3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종료했다. 2018년 6월 뉴캐슬에 입단한 기성용은 올해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었다.
기성용은 성용은 2018~2019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4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입지가 흔들렸다. 구단은 겨울시장 이적을 허락했고, 결국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기게 됐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3일 이미 귀국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기성용은 중국과 중동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본인은 K리그 복귀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청용 역시 K리그 복귀설이 돌고 있다.
이청용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VFL 보훔에서 뛰고 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계약한 그는 올해 6월 보훔과 계약이 끝난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이청용은 지난해 말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해외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중동·중국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최근 K리그 울산 현대가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 K리그 복귀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선수는 ‘친정팀’ FC서울과 먼저 협상을 해야한다.
두 선수는 K리그 서울에서 데뷔했다. 두 선수가 서울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할 당시 ‘K리그로 복귀할 경우 FC서울과 우선 협상한다’는 내용의 조건을 상호 합의했다. OSEN은 기성용이 서울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선수가 K리그에 돌아오면 K리그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K리그는 지난해 관중이 50% 이상 증가하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전북과 울산이 전력 보강에 박차를 더하고 있으며,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주역들이 사령탑으로 돌아오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201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끈 기성용과 이청용까지 돌아온다면 올 시즌 K리그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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