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다”며 “손흥민은 수술을 받은 뒤 의료팀 진단에 따라 몇주간 재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 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상대 수비수와 강하게 충돌했다. 부딪힌 이후 그라운드에 넘어진 손흥민은 곧바로 일어서지 못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임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에 각각 극적인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3대 2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해외 주요 매체들은 손흥민의 부상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이 완전한 컨디션으로 경기장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말미에나 돌아올 수 있는 상황.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의 부상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20일 치러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RB 라이프치히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다시 뛸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마지막 경기는 구단의 간절한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그가 그리울 것이다. 상황이 이보다 안 좋을 수 없다. 가용 가능한 선수로 경기에 나서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벤치에 대기하는 공격 자원이 없다는 게 고민거리였는데, 이젠 선발로 나설 공격 옵션도 없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주포’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에나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손흥민 역시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남은 2달을 팀 내 득점 순위 1,2위 없이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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