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특히 멘탈적으로 힘들었다. 지옥 같았다”
이승우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벨기에 주필러리그’ 헨트와의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더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12월27일 베버렌전 이후 2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우의 시즌 2번째 출전이었다.
지난해 8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로 승격한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 트라위던에 입성했다. 하지만 마르크 브라이스 전임 감독 체제에서 이승우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밀로스 코스티치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이승우의 입지에 변화는 없었다.
약 2개월 만에 경기에 출전한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간 중간 특유의 발재간을 자랑하는 등 2개월 만의 경기출전임을 감안할 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후반 16분에는 과감한 슈팅까지 날렸다.
다만 이승우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후반 18분 추가골까지 내주며 0대 4로 끌려갔고 후반 23분 스즈키의 만회골로 영패는 면했다.
경기 후 이승우는 “결과적으로 크게 패해 실망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전 기회가 적어진 것을 두고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특히 멘탈적으로 힘들었다. 지옥 같았다”며 “적은 시간 동안 경기에 출전했고 그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떤 곳에서라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원한다. 꾸준히 노력해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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