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시간으로 알려진 6시간은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빠르면 3시간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계철 대한진담검사의학회 이사장과 이혁민 대한진담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다른 진단키트는 임상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임상 성능을 평가한 뒤 실제 의료기관에서 평가를 거쳐야 한다. 현재까지 RT-PCR가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으로 평가된다. 6시간은 보수적으로 잡은 시간으로 빠르면 3시간 내도 진단할 수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전자 검사 인증기관 77곳이 하루 1만~1만5000건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검사 의료기관 수도 늘리고 있다. 앞으로 검사를 못 받아 지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쓰이는 검사법은 실시간(RT·Real-time) PCR 검사법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를 원래의 개수보다 수백만 배로 증폭해 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다른 검사법에 비해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검체 채취 방법은 크게 상기도 비인두 부위와 하기도에 각각 묻어 있는 가래를 이용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감염 초기에는 주로 비인두 부위를 채취한다. 면봉을 콧속에 넣어 목 뒷부분인 비인두 세포를 채취하게 된다. 폐렴으로 진행된 환자는 가래를 확보해 검사하게 된다.
간혹 음성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바뀌기도 한다. 이 이유에 대해서 이들은 “병원체가 몸에 들어온다고 해서 바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늘어난 바이러스 양이 많아지면 증상이 나타난다. 이 시점에 검사 해야 ‘양성’으로 판정된다. 바이러스 양이 적거나 바이러스가 없는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해도 음성이 나올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환자가 약물 또는 면역력에 의해 치료된 것으로 보면 된다. 만약 음성이 나왔어도 증상이 악화되면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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