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유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25일 사설에서 중국의 해외 공관이 유학생들에게 현지에 머무르라고 권고했었지만, 상황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학교가 휴학에 들어갔고 감염 위험과 심리적 압력은 커졌다고 전했다. 또 사회적 차별을 받을 때도 있으나 항공편이 많이 끊겨 귀국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누군가가 귀국하기를 강하게 원한다면 국가가 도움을 줘야 한다”며 귀국을 원하는 유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거의 통제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은 상황이 심각하게 나빠져 해외 유학생들은 중국으로 속속 돌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역유입 환자가 증가하자 중국 일부 지역은 모든 입국자를 격리하거나 핵산 검사를 실시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전세기로 유학생을 수송하더라도 국내 상황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학생들이 전세기를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귀국하는 것보다 위험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개인이 항공료는 물론 귀국 후 격리 비용과 치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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