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공격수 지동원(32)이 1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동원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1부리그) 26라운드’ FC 쾰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6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5월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던 지동원은 비시즌에 있었던 연습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 인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월이 되서야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부터 시즌이 중단돼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지 1년이 넘어서야 데뷔전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오랜 기간 휴식으로 인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듯 했다.
4-2-3-1 전술의 오른쪽 윙어로 나선 지동원은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동원은 전반 37분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후반 2분에는 피에르 쿤데의 스루패스를 잡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슈팅은 시도조차 못했다.
결국 마인츠의 아힘 바이어로어처 감독은 후반 11분 지동원을 빼고 아워니아를 투입했다.
마인츠는 쾰른과 경기에서 2대 2로 무승부를 거둬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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