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올해 6000만명 이상이 극도의 빈곤을 경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간 기자회견에서 “개발도상국들이 코로나19로 전례없는 보건위기와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맬패스 총재는 특히 빈곤층의 피해를 강조하며 “투자 촉진을 위한 부채의 투명성, 빈곤층을 위한 사회전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난제는 생산적인 금융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물적자본과 인적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B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고강도 제한조치들로 다수의 선진국과 신흥공업국, 개발도상국에서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발 경기 침체로 ▲투자·혁신 감소 ▲인적자본 잠식 ▲국제무역 및 글로벌공급망 후퇴 등이 발생해 오랜 기간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적인 잠재성장률 및 노동생산성 저하가 금융위기를 겪는 국가와 유가 하락을 경험하는 에너지 수출국에서 특히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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