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60대 한인 폭행 사건에 “증오범죄 여부 불확실”

美 경찰, 60대 한인 폭행 사건에 “증오범죄 여부 불확실”

기사승인 2020-06-11 14:48:16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알토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남성이 거리에서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증오 범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경찰에 확인한 결과, ‘60대 한인 남성이 증오 범죄를 당했는지와 사건의 구체적인 발단이 무엇인지는 아직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으며 조사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은 “영사관도 지속해서 증오 범죄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과 동포분들은 경각심을 갖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를 본 할아버지의 사진을 손녀가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알토 경찰은 버스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버스를 기다리던 60대 한인 남성을 뒤에서 밀친 것이며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또 60대 한인 남성이 다친 것은 맞지만 손녀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한국인’ 또는 ‘차이나 바이러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실제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계 미국인 관련 뉴스매체인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가 용의자에 대해 검은색 후드 티 또는 재킷, 흰색 바지를 입은 흑인 남성으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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